커피의 산지에 대하여 아프리카 편 1.

커피의 대가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에 대해서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등급에 대해서 깊게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원두의 전 세계 생산량의 최대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의 공정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의 산지에 대해 4편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이며 현재 연간 약 22만톤을 생산하는 곳이 에티오피아입니다.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생산국이며, 아프리카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그 세 곳은 우간다와 아이보리코스트 그리고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의 현지인들은 대부분이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이 커피와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현지인들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생산되는 양의 40% 이상이 현지인들에게 소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커피 공화국이라 불리는데 에티오피아도 만만치 않은 커피 공화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종의 원산지입니다. 아직도 야생 커피나무가 자랄 만큼 커피의 땅인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동부지방의 경우 1500~2000m 고지에서 고급 원두커피인 Long Berry Harar와 Short Berry Harrar가 아주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Harrar 커피는 에티오피아 모카 또는 모카 하라(Moka Harar)고 불리기도 합니다. 모카 자바 혼합의 모카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서부의 시 다모 지방에서는 Yirgacheffe Washed Process라는 명칭의 고급 원두커피가 많은 커피 애호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등급

 

에티오피아 원두의 등급

에티오피아 원두는 결점 두수에 따라 8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 1~5등급은 Usual Good Quality라 불리며 수출이 가능하지만, 6~8등급 커피는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Harrar의 경우에는 원두 크기에 따라 Bold Grain과 Long Berry 및 Short Berry의 세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Harrar Coffee
이 커피는 동부의 고지대에서 생산되고, Dira Dawa 의 도시에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 콩은 중간의 길쭉한 크기이고 노란색 또는 금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라 커피는 중간 정도의 신맛과 풍부한 농도, 그리고 뚜렷하게 구별되는 깊은 모카의 풍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Premium 등급의 커피이며, 해발 2,000~2,700m의 고도에서 재배됩니다.

 

Yirga-Cheffe Coffee
세척된 Yirga-Cheffe는 고지대에서 재배된 가장 품질이 좋은 커피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좋은 신맛과 농도 그리고 최상 모카의 풍미와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이 이 커피에 대하여 지불되는 높은 프리미엄과 높은 수요의 원인입니다. 이 커피는 고도 2.000~2,200m에서 자랍니다.

 

Sidamo Coffee
Sidamo 지방은 에티오피아의 남부에 있습니다. 여기서 수세식 커피와 비 수세식 커피가 생산됩니다. 콩은 중간 크기이고, 녹색을 띤 회색빛입니다. 수세식 Sidamo 커피는 균형 잡힌 신맛과 농도, 좋은 질의 모카 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Wollega, Gimbi, Lekempti Coffee
이 커피는 서부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며, 커피의 풍미와 콩의 크기가 큰 것에 가치가 있습니다. 이 콩은 푸르면서도 갈색이 돌고, 컵에 있어서는 보통 깨끗하며, 미세한 과일의 신맛과 좋은 질의 모카 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Limu Coffee
Limu 커피는 좋은 컵과 달콤하고 톡 쏘는 와인의 풍미 및 균형 잡힌 농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척된 이 커피는 세계의 premium 급 커피 주의 하나입니다. 이 콩은 다른 것과 뚜렷이 구분되는 둥근 형태를 자기며, 중간 크기에 푸른색을 띱니다.

 

Bebe ka and Tepi Coffee

이 두 종류의 커피는 낮은 신맛과 농도 및 가벼운 풍미를 가지고 있지만, 로스터들이 블렌드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Djmmah Coffee
이 커피는 커피 업계에서 높은 신맛과 농도로서 잘 알려져 있으며, 에티오피아에서 수출하는 커피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생산지역은 남서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많은 원종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며, 최고의 특산지 형태의 커피가 생산되지만, 이 특산지 커피의 제한된 수량만이 특산지 커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이 지역의 대부분의 커피가 단순히 Djimmah로써 수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멘(Yemen)
예멘은 에티오피아로부터 커피가 처음으로 전파되고, 상업적으로 경작된 나라입니다. 예멘에서 생산된 커피는 모카항을 거쳐 수출되었던 이유로 예멘 커피를 예멘 모카(Yemen Mocha)라고 부릅니다. 커피의 귀부인 호칭이 붙여진 예멘 모카는 Jamaica Blue Mountain, Hawai Kona 와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커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라비카종 중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대표 원두가 바로 예멘 커피인데, 그중에서도 커피 재배는 귀중한 외화획득상품으로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커피나무는 연 강수량 1,000mm 정도의 내륙 산악지대의 고도 1,000~2,000m에서 자랍니다. 경사면과 아주 마른강 주변에서만 재배가 이루어집니다. 1년에 두 번 있는 우기에 빗물을 이용한 천수 농법으로, 고산 천연수를 최대한 활용한 전통 농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습니다. 고지 특유의 밤낮의 온도 차가 심하지만, 서리가 내리지 않고, 안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안개의 발생은 세계의 유명한 커피 생산지의 대부분이 가지는 특징으로서 고원 야채가 맛있고 좋은 농산물이 되는 필수조건인 것입니다. 예멘의 산악지대의 대부분이 화산암 토양으로 되어 있어서 미네랄이 풍부하여 이 성분을 많이 포함한 커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기계화가 진행되지 않은 예멘에서는 흙의 상태를 항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료는 가축의 변이나 강바닥의 미네랄이 많은 모래 등의 유기비료가 사용되고 있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비옥한 토양을 유지하는 절대조건입니다.

예멘 모카는 못생긴 데다 원두가 불균일하여 로스팅이 매우 불균일하게 이루어지나, 맛과 향은 커피의 귀부인이라는 호칭에 어울릴 만큼 독특하고 훌륭합니다. 분쇄할 때 발생하는 커피 향은 다른 모든 커피들의 향을 압도할 만큼 풍부하고 향기롭습니다. 예멘의 원숭이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커피와 베트남의 족제비 커피처럼 커피 가공에 동물을 이용하는 희귀 커피로서 커피 애호가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멘의 원숭이 커피는 커피가 익을 무렵 원숭이가 농장의 커피를 먹고 배설하면 그 배설물에 커피콩이 그대로 나오는데, 이를 모아 상품화한 것입니다. 물에 띄웠다가 말렸다가 다시 물에 띄웠다가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냄새 등은 없으며,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커피와 베트남의 족제비 커피는 국내에서 한 번씩 볼 수는 있으나 예멘 원숭이 커피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커피 산지에 대하여 아프리카 편 2. & 아시아 1.